'무민'은 '하마'가 아니었다.
'무민'은 핀란드인 작가 '토베 얀손'이 만들어낸 캐릭터로 긴 주둥이와 동그란 눈, 통통한 흰색 몸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다. 도넛 브랜드 '던킨 도너츠'의 사은품으로 제공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무민은 만들어진지 70년이 넘은 '장수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무민'을 보고 오해를 한다고 한다. '하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작은 귀와 긴 주둥이, 토실토실한 몸은 '무민'을 '하마'라고 생각하게 만들지만 무민의 정체는 '트롤'이다.
작가 '토베 얀손'이 밝힌 무민의 정확한 종족명은 '무민트롤'로 북유럽 설화에 등장하는 '트롤'이 무민의 원형이다. 영화나 게임 등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트롤'의 모습은 아주 흉측한 모습이어서 '무민'과의 연관성을 찾아내기 쉽지 않지만 '무민의 정체는 분명히 '트롤'이다.
'트롤'의 일반적인 특징은 '긴 코'와 '소꼬리'인데 무민에게서도 이러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긴 주둥이처럼 보이는 부분은 사실 무민의 코이며 무민의 꼬리도 끝에 털이 달린 '소 꼬리'를 닮아 있다.
인기 캐릭터 무민은 '하마'가 아닌 북유럽 신화 속 생물 '트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