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배우들은 부부 연기를 하기 전 어떠한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
지난 2일 JTBC '비정상회담'에 이란 대표로 나온 모센은 이란의 '남녀분리' 관습에 대해 설명했다. 모센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란은 철저하게 남녀를 분리시키는 사회로 공공장소에서 남녀를 엄격히 구분한다.
시내버스의 경우 남자는 앞문으로 여자는 뒷문으로 타고, 공공장소에 있는 계단을 반으로 갈라 한쪽은 남성들이, 다른 한쪽은 여성들이 이용한다. 모센은 "옛날에는 문고리까지 남녀를 부분했다. 문고리의 모양과 문 열리는 소리가 달랐다"며 이란의 남녀분리를 설명했다.
이란의 남녀분리 관습 중 가장 출연진들을 놀라게했던 것은 '드라마나 영화에 부부로 나오기 위한 배우들의 조건'이다. 모센의 설명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드라마나 영화에 부부로 출연하려면 두 사람은 반드시 실제 '부부'여야 한다. 부부연기를 하다보면 스킨쉽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실제 결혼한 사이여야 한다는 것.
한편 이러한 관습이 있는 나라 이란에는 '여자와 악수만해도 채찍질 99대를 당할 수 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이란에서 부부 연기를 하기 위해 꼭 거쳐야하는 과정은 '결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