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기업형 범죄조직 '마피아'는 특별한 규율을 가지고 있다. 바로 두명이 경찰에 함께 잡히게 되었을 때 '키스'를 나누는 것이다. 이 규율에 따라 경찰에 잡힌 마피아 두명은 '카메라' 앞에서 '키스'를 하게 된다.
카메라 앞에서 키스를 나누는 행위는 잡힌 조직원이 함께 잡힌 다른 조직원과 잡히지 않은 조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침묵으로 조직의 비밀을 지키겠다"는 맹세이다.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는 "마피아 하급 조직원들은 카메라 앞에서 키스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우리는 조직원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감옥에서도 말을 하지 않겠다'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라이벌 조직이나 제3자에게 '우리 조직은 단결력이 강하다'고 과시하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모든 마피아들이 경찰에 잡혔을때 '키스'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보수적인 남부 시칠리아 마피아는 동성애를 극도로 혐오해 키스를 하지 않는다. 비교적 개방적인 나폴리 지역 마피아들이 '키스'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피아들이 경찰에 잡혔을때 '키스'를 하는 이유는 "비밀을 지키겠다"는 마피아들의 맹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