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유기견과 사랑에 빠진 야생 여우 주니퍼가 활짝 핀 눈웃음으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5월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제시카(Jessika)가 키우고 있는 붉은여우 주니퍼(Juniper)와 유기견 무스(Moose)를 소개했다.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은 제시카는 구석에서 잔뜩 웅크리고 있던 무스(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믹스 수컷, 6살)를 데려오기로 했다.
무스는 새로운 주인은 물론 남다른(?) 친구도 사귀게 됐다. 제시카가 먼저 키우고 있었던 여우 주니퍼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매우 친해진 것이다.
무스와 주니퍼는 다정하게 지내다가도 장난을 치며 투닥거리는 모습이 마치 연인 같아보여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낸다.
주니퍼는 개와 함께 자랐기 때문에 자신이 개라는 것을 알고 있고, 주니퍼는 개와 다른 몸짓언어을 쓰기 때문에 주니퍼가 개가 아닌 것을 알고 있다고 알려졌다.
주니퍼는 무스 몸에 '엉덩이'를 댄다. 제니퍼는 "여우는 가지고 싶은 것이나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엉덩이를 대요. 주니퍼는 매일 무스에 엉덩이를 붙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