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서 쥐와 인간의 DNA가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식품 위생검사 업체 클리어랩스(Clear Labs)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햄버거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 5월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햄버거 258개 중 3개의 햄버거에서 쥐의 DNA가, 1개의 햄버거에서 인간의 DNA가 발견됐다.
클리어랩스 측은 그 이유를 "제조과정에서 사람의 머리카락과 피부, 손톱 등이 잘못 섞여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외에도 채식버거 2개에서는 소고기 성분이 발견됐으며 검은콩 버거에는 정작 검은 콩이 없는 등 제품의 주재료가 판이하게 다르기도 했다.
또, 전체 햄버거 중 12개는 표기된 것보다 실제 열량이 최소 100kcal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사 대상 중 4.3%는 식중독이나 장염을 유발하는 병원성 DNA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해당 보고서는 식품의 품질 표시와 실제 식품의 내용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제품이 품질기준을 만족시키더라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