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는 '자살 게임' 이다?
테트리스는 1984년 구소련의 프로게이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만든 퍼즐게임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게임이다. 우리나라에서 테트리스는 '한게임', '넷마블'에서 온라인 서비스하면서 '인기 게임'의 반열에 오르기도 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테트리스는 자살 게임"이라는 괴담이 떠돌기 시작했다. 괴담의 내용은 테트리스가 '투신자살'을 형상화한 게임이며 테트리스의 모티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할린 지역에서 후퇴하던 일본군들이 바다로 투신자살하는 모습'이라는 것. 괴담에 따르면 테트리스의 블록들의 기묘한 모양은 모두 사람이 투신할 때의 몸의 형상을 블록화했기 때문이다.
테트리스가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점과, 사람의 형태를 닮은 블록 때문에 해당 괴담은 '진짜'인 것처럼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고 테트리스를 즐기던 유저들을 공포에 떨었지만 이 괴담은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테트리스의 모티브는 러사이의 전통 퍼즐게임인 '펜토미노'이다. '펜토미노'는 5개의 사각형이 조합된 도형들을 이용해 모양을 만드는 게임이다. 펜토미노의 블록은 5개의 사각형으로, 테트리스의 블록은 4개의 사각형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당시의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뿐이며 '펜토미노'가 테트리스의 모티브인 것을 확실하다.
또한 "여성부가 성행위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해 테트리스를 없앴다"는 괴담도 거짓이다. 테트리스가 국내 온라인 서비스가 중지된 것은 계약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며 이내 새로 계약을 체결하고 재개되었다.
테트리스는 '스토리'가 없이 '룰'만 존재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테트리스에 '이야기'를 불어넣고 싶어 '괴담'을 만들어냈던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