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특허낸 '끈끈이 자동차'의 정체는 무엇을까?
지난 17일(현지 시각) 글로벌 기업 구글은 '끈끈이 차'로 특허를 받았다. 미국 매체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끈끈이 차'는 자동차 후드 부분을 '끈끈이 풀' 성분으로 만든 것으로 차가 사람을 치었을시 치인 사람이 앞으로 튕겨나가지 않고 차에 '달라붙게' 하는 기술이다.
보도에 따르면 '끈끈이 차' 후드에 설치되는 끈끈이 성분은 일종의 '무광택 페인트(eggshell)' 종류로, 벌레나 파리는 달라 붙지 않아 일반적인 끈끈이와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미국 물리학회 레베카 톰슨은 "차에 친 후 2차적으로 튕겨나가는 걸 막는 건 교통사고 사상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사이클 리스트가 헬멧을 쓰는 이유도 차에 부딪힌 후 2차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걸 막기 위해서다"며 구글의 끈끈이 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차에 사람이 달라 붙을 경우 부딪힌 사람의 몸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더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으며 잘못 달라붙을 경우 차 아래로 몸이 쓸려 들어가 더 큰 부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톰슨은 "약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매달려 있으니 뺑소니 사고는 확실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구글은 "특허를 냈다고 해서 그게 다 실제 제품으로 나오진 않는다"며 "끈끈이 자동차도 우리가 낸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일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