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살인사건의 추모현장이 된 강남역 10번출구에 일간베스트 커뮤니티 회원이 남긴 쪽지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5월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역 갔다가 치욕 받고 오는 길이라는 일베충'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일간베스트 커뮤니티 회원이 강남역 10번출구에 포스트잇으로 메세지를 남겼다가 치욕을 받았다며 포스트잇사진을 올린 게시물 캡쳐가 담겨있었다.
일간 베스트 회원은 포스트잇에 "한 인간쓰레기가 살안을 저질렀다고 온 남성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메세지를 남겼다고 한다.
그는 "이거 하나썼다가 여자들 울고 난리나고 남자 3명이서 그러시면 안되죠 하더라 논리적으로 반박도 못하고 개 뚜들겨 맞음"이라며 당시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이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고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추모현장에서 할 말은 아니다",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경각심 일깨우기를 남성들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선 안될 것"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