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대표적 '여성 혐오증'으로 보이는 30대 남성 살인마가 처음 보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계획 살인했다.
상상하기 힘든 일이고 있어선 안될 일이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 행렬이 자연스레 일고 있다.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 외벽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포스트 잇'수백개가 붙어있으며 그 앞에 모인 수십명의 사람들이 숙연하게 저마다 추모의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이러한 추모의 물결 가운데에서도 범죄가 일어나는가 하면 성별간 대립까지 일어나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은 여성들을 '몰카' 대상으로 삼은 남성이 등장했다.
강남역 10번출구에 붙은 일부 쪽지에는 "온 남성을 모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적은 일간베스트 회원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현장에서 유사한 주장을 내세우던 남성의 과거 행적을 추적해보니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등 '여성 혐오증' 증거가 나왔다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megabozy 제보합니다. 강남역 추모공간에 혐오포스트잇을 남겼다고 주장하는 이의 트위터 계정과, 그가 제작했다고 하는 안드로이드 미연시 게임 <헬연시>를 발견하였습니다. (계속) 알티부탁드립니다 pic.twitter.com/sdArCu7ayJ
— おしるこ (@aakaashiiii) 2016년 5월 18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남녀 누리꾼 간 댓글 싸움으로 인해 한껏 긴장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이에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는 경찰 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