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아이스크림 업체 '아카기유업'은 '전직원 공개사과'에 나섰다. 아카기유업은 사과 영상을 동영상으로 공개했고 동영상에는 아카기유업의 회장 '이노우에 히데키'와 직원 수십명이 양손을 공손히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담겼다. 도대체 아카기유업은 왜 전직원 공개사과에 나선 것일까?
아카기유업이 지난 달 자사에서 판매하는 일본의 국민 막대형 아이스크림 '가리가리군'의 판매가격을 10엔(약 100원) 인상했기 때문이다. 아카기유업은 사과영상의 말미에 "25년간 유지해 왔지만 60→70"이라는 자막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본인들은 아카기유업이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아카기유업에게 박수를 보냈고 가격이 인상된 '가리가리군'의 매출은 오히려 상승했다.
한편 사과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도 아카기유업을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국내 업체랑 너무 비교된다", "일본의 기업정신", "마케팅이어도 기분 좋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카기유업의 사과에 호평을 남겼다.
한편 국내에서는 모 아이스크림 업체가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올리면서 크기를 줄이곤 "요즘 고객들은 진한 맛을 원하기 때문에 압축시켜 농도를 진하게 만들었다"는 답변을 내놓아 누리꾼들에게 비웃음을 산 바 있다.
아이스크림 회사가 '전직원 공개사과'에 나선 이유는 자사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10엔(약 100원) 인상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