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정신분열증(조현병)'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망상을 겪었고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 이렇게 조현병은 '망상'증세를 일으키는데 이 망상은 일반인들의 '공상'과는 완전히 다르다. 조현병에 걸리면 어떤 망상을 하게 될까?
조현병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는 망상의 유형은 '피해망상'이다. 조현병 환자들은 피해망상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자신을 부당하게 괴롭히고 속이며 고통을 준다고 생각하며,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며 자신을 죽이려한다고 믿기까지 한다. 의학계에 알려진 대표적인 피해망상의 형태는 누군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추적망상', 음식에 독을 탔다고 믿는 '피독망상',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다고 여기는 '관찰망상'등이 있다.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는 피해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노여워하고 논리의 비약이나 일반화가 쉽게 일어난다고 한다. 누군가의 아무런 의미 없는 행동이 조현병 환자에겐 '자신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행동'처럼 보이게되고 그로인해 조현병 환자들은 분노하게 된다.
조현병환자들이 갖고 있는 피해망상의 가장 큰 문제는 당사자가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망상을 현실과 구분하지 못하는채로 망상을 계속하게되면 현실에서 멀어지게되고 망상 속에 갇혀서 살게 된다.
또한 조현병의 다른 증상은 실제로 없는 소리를 듣는 환청이나, 냄새를 맡는 환취등의 신체 망상과 현실을 믿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설득당하지 않으려는 상태가 되는 것이 있다.
한편 '조현병'이라는 병명은 예전에는 정신분열증으로 불렸지만 2011년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라 ''조현병'으로 명칭이 개정되었고, "현악기의 줄을 조율한다"는 뜻으로 정신적으로 혼란을 겪는 환자의 상태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한 현악기의 상태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