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을 때 수저 대신 '스마트폰'을 먼저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서이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먹스타그램(먹을것+인스타그램)'이 유행하면서 음식을 먹기 전 사진을 찍는 것은 흔한 풍경이 되었다. '음식 사진'이 하나의 문화가 되면서 '음식 사진'에 대한 연구도 등장했다.
미국 세인트조셉대학 숀 코어리와 샌디에이고대학 모건 푸어 박사 연구팀은 '소비자가 직접 생산하는 이미지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가 음식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면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음식 먹기를 잠시 미루기 때문"이라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음식 사진을 찍는 동안의 짧은 기다림이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맛에 대한 평가도 높이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었다.
또한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에도 '음식 사진'을 찍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의 만족도가 올라가면서 음식을 함께 먹은 사람에 대한 '호감 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이번 연구는 그간 존재했던 '음식 사진'을 찍는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희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식사를 하는 누군가가 '음식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해당 연구결과를 들면서 설득해보는 것을 어떨까?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컨슈머 마케팅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매셔블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연인과 데이트시 반드시 '음식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이유는 음식 사진을 찍는 동안의 짧은 기다림이 음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함께 음식을 먹은 사람의 호감도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