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지적을 자주 하는 사람들마저 당황시킨 의외의 표준어가 있다.
다른 사람의 맞춤법을 유별나게 자주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편하게 쓴 문장에 대해서도 어김 없이 지적질을 해 글쓴이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을 당황시키고 꿀 먹은 벙어리로 만들 수 있는 의외의 '표준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의외의 표준어는 국립국어원에 의해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국립국어원이 공식 트위터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뭐라고'를 '머라고'로 쓰는 것은 맞춤법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었다.
국립국어원이 설명한 바로는 '머'는 '뭐'를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로 "혼자서 머 먹니?", "언니는 머를 좋아하니?"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즉 "먼소리야", "그게 머에요", "그게 먼가요" 모두 맞춤법에 맞는 표기란 것이다.
이 사실은 국어사전에도 기록되어 있다. '뭐'의 사전적 설명은 "대명사, 감탄사,'무어'의 준말"이며 '머'의 사전적 설명은 "대명사, 감탄사 '뭐'를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문어, 구어의 차이만 있을뿐 같은 말인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글로 쓸 때도 '머'를 허용한다는 것인가요?"라는 누리꾼의 질문에 "표기로도 '머'를 쓸 수 있습니다"라는 답변을 달아 이 사실을 확실히 했다.
또한 국립국어원은 글로 쓰더라도 구어적인 문장일 때 '머'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으며 '모'는 표준어가 아님을 밝혔다.
맞춤법에 어긋나지 않는 '머', 맞춤법 지적하는 사람에게 "오늘 머해?"란 메시지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