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한 트위터에는 "어제 분당선 기관사님이 감동의 안내방송을 했다"는 내용의 트윗이 올라왔다. 명예퇴직을 앞두고 마지막 근무에 나선 분당선 기관사가 자신이 운전하는 마지막 열차를 출발시키며 남긴 감동의 안내방송은 이렇다.
기관사는 "안녕하십니까? 이 열차는 26분에 출발하는 왕십리행 열차이며 기관사 이규태 입니다"라는 소개로 안내방송을 시작했고 "오늘은 제가 수십 년 몸 담아온 철도를 떠나는 날이며, 이 열차는 저의 마지막 열차입니다. 고객 여러분께서 분당선은, 코레일을, 철도를 이용해주신 덕분에 제가 이곳에 있을 수 있음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됩니다"며 승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기관사는 "고객 여러분께 평화와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출입문 닫겠습니다"라는 말로 마지막 운행을 시작했다.
인사이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감동의 안내방송을 한 이규태 기관사는 32년간 코레일에서 근무하였으며 20년 동안 분당선에서 근무하며 열차를 운행했다. 30일 마지막 운행을 마친 이규태 기관사는 31일 명예퇴직하며 오랜 근무를 마쳤다.
20년 동안 운전했던 열차를 떠나는 기관사가 남긴 마지막 안내방송은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전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규태 기관사는 20년 동안 지하철을 운전하면서 어떤 삶을 살았을까? 지하철 기관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관사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