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사의 신발은 신발 안 쪽에는 두개의 구멍이 뚫려있다. 왜 있는 것일까?
누구나 한번 쯤은 신어봤을 신발 '컨버스'의 안쪽에는 두 개의 구멍이 나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풍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만 생각하지만 구멍 두개는 통풍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통풍용으로 구멍을 냈다면 구멍을 두 개나 낼 필요가 없다. 컨버스는 왜 신발 안 쪽에 구멍을 '두 개'나 내었을까? 구멍이 두개인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구멍이 두 개인 것은 그곳에 신발끈을 넣기 위함이다. 구멍에 신발끈을 넣으면 신발이 발을 꽉 잡아줄 수 있게 된다.
컨버스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착용감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다른 운동화와 달리 발에 착 들러붙지 않고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컨버스를 신고 운동을 해보면 발과 신발이 따로 놀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안 쪽 구멍 두개가 필요한 것이다. 구멍 두개에 신발끈을 연결하면 신발의 볼이 좁아지고 신발이 발을 감싸며 알맞게 달라 붙게 된다. 실제로 구멍 두개에 신발끈을 연결해보면 발이 신발 내에서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컨버스의 운동화 끈은 같은 사이즈의 타사 운동화 끈에 비해 길다. 착용자가 운동화 끈을 다 묶고 옆에 있는 구멍에도 끈을 넣어 신발을 고정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통풍과 발을 고정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컨버스 신발 안 쪽의 구멍 두 개. 평상시에는 통풍용으로, 운동시에는 발을 고정시키는 용도로 사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