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상은 조금 다르다.
관용적 표현의 범위가 엄청나게 넓어 외국인들이 그 변주를 이해하고 활용하기엔 너무 어렵다는 것.
최근 한글을 배우다가 '시간 말하기'에서 멘붕을 일으킨 한 일본인이 SNS에 올린 글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한국어로 시간을 말하기가 거의 고문에 가깝다며 올린 이 글에서 '7:07'을 왜 "일곱시 일곱분"이라고 말하지 않고 "일곱시 칠분"이라고 말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것.
더 어려운 대목은 1은 "하나"인데, 왜 '1:00'는 "하나시"가 아니라 "한시'나는 것.
이 뿐만이 아니다.
'2:00'는 "둘시"가 아니고 "두시"이고 '3:00'는 "셋시"가 아니고 "세시"다. '네시'도 마찬가지.
그런데 "다섯시"와 "여섯시"시는 'ㅅ'을 빼지 않고 그대로 쓴다.
이런 관용적 표현 방식이 외국인들에게는 정말 어렵다는 것.
이런 의견에 대해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어 "공감된다"는 의견과 "다른 나라의 사정도 비슷하다"는 의견이 갈린 상황.
이렇게 따지고 보면, '비정상회담'에서 한국말 잘쓰는 일부 패널들의 언어실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