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예비 신부가 신랑의 과거 사진 속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인민망이 보도한 이 사연의 주인공은 1년 2개월 간의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된 장허동(张何栋, 30), 루이친(陆怡沁, 25) 커플.
지난 5월 넷째주에 이들은 결혼식을 한주 앞두고 결혼식 때 스크린에 띄울 어릴적 사진을 고르고 있었다.
예비 신랑의 앨범을 보던 루이친은 이 사진을 본 순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꼬마 아이였던 신랑 뒷편에 자신의 어머니가 서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루이친은 "사진을 가까이 들여다보고는 '우리 엄마야!'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중국 매체 항저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루이친의 집에서는 장허동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엄마 사진이 있었다.
두 사진의 배경이 된 곳은 중국 유명 관광지인 링산 부처상 앞.
두 집안은 그날 매표소에서 발권한 부처상 관광지 입장권까지 보관하고 있었다. 입장권에 찍힌 연도와 날짜는 똑같았다.
이 사건 이후로 신랑 장허동은 신부 루이친을 운명의 상대라고 믿고 있다.
이들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름돋는다", "중국 인구 생각하면 로또당첨보다 힘든 일인데..와우", "특별한 인연인만큼 앞날도 행복하길" 등의 댓글을 달며 축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