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초성으로만 올려놓은 상태메시지를 해석하기위해 누리꾼들이 발벗고 나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성 해독'을 요청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얼마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 여자친구가 상태메시지를 초성으로만 올려둬 해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누리꾼의 여자친구가 초성으로만 올린 상태메시지는 "ㅅㅈㅎㅈㅁㄱㅇㄱㅇㄴㅁㄴㅇㅂㄹㄱㄲ" 였다. 많은 누리꾼들이 풀어보고자 했지만 17음절이나 되는 긴 문장인데다가 띄어쓰기도 되어 있지 않아 해석에 어려움을 겪었다.
누리꾼들이 내놓은 최초의 해석은 "솔직히 정말 게이 같은 놈 만남 일부러 개깜"이었다. 그러나 이 해석은 모든 초성이 일치하긴 하지만 정답은 아니었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헤어지게 된 정황을 알렸는데 이별을 선고한 쪽은 여자친구가 아닌 누리꾼 쪽이었다.
누리꾼들이 내놓은 두번째 해석은 "소주한잔 먹고 잊기엔 너무 늦어버린걸까" 였다. 이 해석을 본 누리꾼들은 "정답이다", "오 대박", "이거다" 라며 놀라워했다.
여자친구의 초성 메시지가 "소주한잔 먹고 잊기엔 너무 늦어버린걸까"로 굳어져 갈 무렵 새로운 해석이 등장했다.
한 누리꾼이 "시작하지말걸 잊기엔 너무 늦어버린걸까"란 해석을 내놓았다. "시작하지 말 걸 잊기엔 너무 늦어버린걸까"라는 해석은 "소주한잔 먹고 잊기엔 너무 늦어버린걸까"란 해석보다 여성적인 어투였기 때문에 누리꾼들은 큰 지지를 보냈다.
현재까지 헤어진 여자친구의 초성 상태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누리꾼들의 의견은 "시작하지말걸 잊기엔 너무 늦어버린걸까"로 모아지고 있다.
한편 헤어진 여자친구의 초성 상태메시지가 "시작하지말걸 잊기엔 너무 늦어버린걸까"로 밝혀지면서 누리꾼들도 여성의 슬픔에 공감하며 함께 슬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