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버린 낡은 의자 쓴 경비원에게 마음에 쓰였던 남성이 새 의자를 선물해 훈훈함을 전했다.
6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의자를 선물해드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경비원 사무실에 놓인 새 의자 사진, 택배사에서 보낸 의자 배송 안내 문자메세지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담겨있다.
이 글을 쓴 A씨는 "얼마 전 경비실에 택배를 가지러갔다가 너무 낡아서 버린 제 의자가 경비실에 있는 걸 보았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냥 의자 주워서 쓴다"는 경비아저씨가 안타까웠던 A씨는 "관리실에 이야기를 해서 새 의자를 구입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경비아저씨는 "주민들이 난리를 친다"고 답해 안타깝게 했다.
마음이 쓰였던 A씨는 와이프와 상의 후 매년 드리는 추석 선물 미리 드리자며 새 의자를 주문했다.
며칠 후 경비아저씨로부터 의자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은 A씨는 "저녁에 가서 조립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날 저녁 경비원 사무실에 가보니 경비아저씨는 이미 의자 조립을 마쳐놓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A씨는 "편하게 쓰시다가 상태 안좋아지면 말씀하시라"며 따뜻한 말을 남겼다.
이런 훈훈한 일화에 누리꾼들은 감동을 받으며 A씨에게 "좋은 일 하셨습니다", "훗날 몇배로 더 큰 복이 반드시 돌아올겁니다" 등 덕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