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루 세네번은 쓰는 치약 속 작은 알갱이가 물고기는 물론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가디언은 물에 떠다니는 '마이크로비즈(Microbeads)'를 먹고 배가 터진 물고기 사진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비즈는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로 우리가 흔히 쓰는 스크럽제나 치약 속에 들어있는 작은 알갱이다.
각질이나 치석을 벗겨내는 효과 때문에 많이 사용되던 마이크로비즈는 최근 바다 오염의 주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로비즈는 그 크기가 너무 작아 폐수처리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강, 호수, 바다로 흘러든다.
바다에서 독성물질을 빨아들인 마이크로비즈를 물고기가 작은 벌레로 착각해 먹게된다.
마이크로비즈를 먹은 물고기 중 죽지 않은 물고기가 식용으로 쓰인다면 사람의 몸에도 독성물질이 쌓일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외 각국은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국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 마이크로비즈 알갱이가 있는 치약이나 스크럽제품 사용을 자제해야겠다", "바닷물에 휩쓸려 간 쓰레기 먹은 거북이나 바다새가 처참하게 죽은 것 본지 얼마 안됐는데 참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