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청소 아주머니들에게 대학생들이 시원한 냉커피를 사드린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감동하고 있다.
경남일보가 전한 바에 의하면 지난 5월 30일 경상대학교 2학년 송다성 씨는 학교 내 카페로 스무디를 마시러 갔다가 청소 아주머니들을 보게 됐다.
청소 아주머니 두 분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얼마냐고 묻고 있었다. 대학 내 카페라 비싸지는 않았지만 선뜻 주문하기 어려워보였다.
순간 다성 씨는 스무디를 주문하는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해 아주머니들께 드렸다.
발걸음을 돌리려는 그의 눈에는 청소 아주머니들이 많이 보였다.
'저분들께도 한 잔씩 대접하고 싶은데 혼자서는 무리'라고 생각한 다성 씨는 페이스북에 사연과 연락처를 적은 후원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지 하루만에 8만원이 모였고 감동적인 응원 문자도 받았다. "오늘 아이스크림 안먹은 대신 이모님들께 전해주세요", "월말이라 돈은 없지만 좋은 일에 기꺼이 쓰고 싶어요"
다성씨가 2만원으로 제일 처음 시작한 후원금은 1인당 적게는 천원에서 많게는 3만원까지 40명의 손길이 모여 총 28만 5740원이라는 금액을 달성했다.
처음에 목표했던 금액의 2배가 모이자 다성 씨는 청소 아주머니들께 직접 찾아가 무엇을 해드리는 것이 좋은지 여쭤보았고, 다성 씨를 기특하게 생각한 아주머니들은 처음 마음 그대로 아메리카노라고 답했다.
그 결과 지난 8일 다성 씨를 비롯한 경상대학교 학생 일동의 이름으로 아메리카노 교환권 120장을 아주머니들 60여 명에게 전달했다.
이 소식은 경남지역매체 및 전국 온라인 매체, 커뮤니티로 퍼져나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