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초저가 패키지여행상품이 마음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너무 저렴한 가격에 "정말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 마련이다.
지난 6월 16일 방송된 팟캐스트 여행쇼 트래블 메이커에서 여행전문가 3인방은 저렴한 패키지 여행상품이 제대로 된 상품인지 정말 싸구려인지 구분해내는 꿀팁을 공개했다.
여행 예산에서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는 것은 항공권. 여기에 가성비 대박 여행상품과 싸구려를 구분하는 비밀이 숨어있다.
단품으로 판매되는 항공권 가격과 패키지 품목에서의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본다.
예를 들어 패키지 여행 항공권이 7월 22일 대한항공 인천-세부라면 대한항공 일반 예매 사이트에 접속해 같은 날짜, 같은 시간, 같은 도착지의 비행기 가격을 알아본다.
이 때 패키지 여행 항공권의 가격이 일반 항공권의 80% 이하라면 싸구려일 가능성이 크다. 단체 할인이 있긴 하지만 한계가 있어 80% 이하로 내려갈 순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비행기 시설이 안좋다든지 숙박이나 나머지 부분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비행기 좌석이 불편해 멀미가 나거나 자칫하면 천장에 머리를 부딪힐 수 있고 관리가 부실한 일부 항공사의 경우 운행이 불안전할 가능성도 있다
또 비행 일정을 변경하기 어려워 만약 한국에 급한 일정이 있거나 여행지에 하루 더 머물러야할 경우 차액의 2~3배를 물어줘야한다.
몇몇 항공사는 할인폭이 커지는 만큼 마일리지 혜택을 줄이거나 마일리지를 주더라도 좌석 승급이 안된다는 조건을 내건다.
저가 항공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기내식이 거의 없다. 물만 주거나 있더라도 찬 음식(샌드위치, 삼각김밥)이다.
따뜻한 기내식은 전자레인지가 아니라 오븐으로 데워져서 나오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은 무게를 줄여 연료를 아끼기 위해 오븐을 달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기내식을 제공할 수 없다.
이러한 단점에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저가 항공의 인기는 하락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런 단점들과 본인의 상황을 고려하며 패키지여행상품을 선택해 더 좋은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