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불법 중국어선을 폭파시킴으로 응징하는 '화끈한' 대처를 보여줬다.
중국 고기잡이배들이 불법으로 무리하게 해산물을 수확하며 동남아 바다와 아프리카까지 오대양을 휩쓸고 있다.
이에 참다 못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몰래 고기를 잡던 중국어선 수십 척에서 어부들을 내리게 하고 배를 폭파시킨 장면이 21일 YTN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런 강경한 대처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국제법을 어겼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를 비판했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우리의 조치는 분쟁이나 충돌이 아니다"며 "나투나 제도가 속한 경제수역을 지키려는 것일 뿐"이라고 웃으며 해명했다.
중국 불법어선에 강경하게 대응한 사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아르헨티나 해군은 중국 어선을 총으로 쏴 침몰시켰으며, 중국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도 4년 전 불법어선때문에 중국과 갈등을 빚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도 수출과 관광수입을 걱정하지 말고 강경하게 대응했어야 맞다", "폭파되는 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