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겪은 끔찍한 일이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17일 한 20대 후반 여성 누리꾼은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공개했다. 누리꾼이 글을 올린 게시판의 명은 '어이상실'이었는데, 누리꾼이 겪은 일은 어이상실이란 게시판명에 딱 어울리는 일이었다.
누리꾼은 20대 후반 회사원 여성으로 퇴근 후 일이 있어 압구정에 가게 되었다. 누리꾼은 압구정에서 무사히 일을 마치고 귀가했고, 집에 들어와 가방 속 소지품을 정리하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방 안은 축축했으며, 속에 있던 수첩은 '젖어'있었다. 누리꾼은 수첩을 젖게 한 것이 무엇인지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고 아주 더러운 물건을 발견했다.
누리꾼의 눈에 들어온 물건은 '콘돔'이었다. 게다가 포장된 상태가 아닌 사용해 액체가 들어있는 콘돔이었기 때문에 누리꾼은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누리꾼은 더럽고 역겹다는 생각에 눈물이 흘렸고 온 집안을 락스까지 뿌려가며 청소했다고 한다.
누리꾼은 글의 말미에 "내 가방에 콘돔 넣은 정신병자야. 이글 볼지 모르겠지만너같은 놈 낳고도 미역국 드셨을 니네 엄마 생각해서라도 이렇게 살지마라.지하철 CCTV랑 동선따라 있는 모든 CCTV들을 다 뒤져서라도 너 같은 놈을 잡아 처넣어야 하는데-진짜 너같은 찌질한 정신병자는 정신병원에 처박혀서 죽을때까지 살아야 돼"라는 콘돔을 넣은 사람에게 전하는 말을 넣으며 분노를 표현했다.
한편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성들은 "진짜 돌아다닐 수가 없다", "너무 화가난다"며 공포와 분노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으며 남성들은 "같은 남자로써 사과드린다", "남자들 진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끔찍한 일을 겪은 여성에게 위로를 전했다.
누리꾼이 후에 추가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서에 '재물손괴죄'와 '성범죄'로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이다. 누리꾼은 고소장 접수 사실을 알리며 다른 누리꾼들에게도 주의할 것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