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솜뭉치(코튼볼, cotton ball) 다이어트다.
솜사탕도 아니고 진짜 솜을 어떻게 먹을 수 있냐고 의아할 법 하지만 먹는 방법이 있긴 있다.
탈지면 4~5개를 오렌지주스나 레모네이드에 적셔서 먹는다. 그냥 삼키기 어려우니까 과일주스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솜이 위장에 들어가면 부피가 늘어나면서 칼로리 없이 포만감을 유지하는 원리이다.
이 다이어트 식단을 처음 소개한 사람은 미국 모델 브리아 머피다. 그가 2013년 몸매 유지 비결로 이 방법을 소개한 후 10대들이 이를 따라하면서 위험성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ABC 방송 등 미국 유명 매체들은 이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솜뭉치 다이어트는 장폐색(장이 막혀서 소화활동 자체가 멈추는 병)을 유발한다.
장폐색은 발견 즉시 응급수술해야하는 중증 질환이며 심하면 저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는 병이다.
또한 탈지면에는 표백에 쓰이는 폴리에스터라는 합성화합물이 첨가되므로 위석(위에 생긴 돌멩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위험성이 알려졌지만 지난 3월에도 이를 따라하는 10대가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시사하고 있다.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너무 심하다", "솜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비상식적인 일인데..", "팽창하는 식단을 원한다면 차라리 치아씨드나 미역을 먹어라"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