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사고를 당해 장애를 얻자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내린 결정이 놀라움을 전해주고 있다.
21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 산시 성에 사는 한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여성 씨에 씨핑(Xie Xiping)과 그의 전남편 쑤 씨한(Xu Xihan).
쑤 씨한은 2002년 광산에서 일하다 당한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얻은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당시 이웃들은 아내 씨에가 3개월 만에 그를 버리고 가출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씨에는 지극정성으로 그를 보살폈다.
그렇게 7년의 세월이 흐르자 쑤 씨한은 발작을 일으키는 등 병세가 악화됐다.
종종 정신이 맑아질 때쯤 쑤 씨한은 자신 때문에 고생만 하는 아내가 안쓰러워 큰 결정을 내렸다.
바로 "아내가 자신과 이혼하고 친구와 결혼하는 것"이었다. 그는 아내에게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결정에 따라줄 것을 부탁했다.
결국 씨에는 남편의 뜻을 받아들여 이혼 후 남편 친구인 리우(Liu)와 결혼했다.
이후 씨에-리우 부부는 쑤 씨한과 함께 살며 그를 돌보고 있다.
쑤 씨한은 이를 고마워하며 "당신이 날 떠나지만 않는다면 나도 끝까지 당신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짠하다", "그래도 뭔가 이상하다", "세 사람 모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