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내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남성이 발이 썩은채로 길거리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지난 15일 항저우 기찻길 나무 뒤에서 한 남성이 발에서 피가 나는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응급차에 옮겨 물을 마시게 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냐고 묻자 남성은 6일 내내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돈을 다 써버려서 3일 내내 굶은 채 정처 없이 떠돌았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그의 부모에게 연락했으나 아버지는 다시는 아들을 보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시 후 아버지는 경찰에게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열흘 전 집을 나갔으며 집에 있을 때도 게임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남성의 발이 심하게 썩지는 않아 다행이라며 당시 발견되지 않았다면 죽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를 보고 "어떻게 했길래 6일 동안 게임하면서 발이 썩을까", "그가 현실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불쌍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지난해 1월에는 대만의 한 PC방에서 3일 연속 게임을 즐기던 32살 남성이 갑자기 사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PC방에서 장시간 게임을 하다 생명에 위협을 받는 사례가 종종 일어나 게임 유저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