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래의 제목을 찾는 질문글이 올라왔다. 질문글을 올린 누리꾼은 "'발가락 못빨아서 미안해' 하는 노래가 있었던 것 같은데"라며 노래의 제목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누리꾼은 자신이 찾는 노래에 대해 최근 나온 노래인 것 같으며, 짧게 들었을땐 걸그룹이 부른 통통 튀는 노래였다고 설명했다.
누리꾼은 걸그룹이 부른 것 같은 노래에 "발가락 못빨아서 미안해"라는 이상한 가사가 들어간 것이 신기해 그 노래의 제목을 찾고 있었다.
"발가락 못빨아서 미안해"하는 노래는 무엇이었을까? 영리한 네티즌수사대는 순식간에 그 노래를 찾아 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노래 'Cheer up'이었다. 한 누리꾼이 "치얼업 아니죠? 설마.."라며 댓글을 달았고 질문자는 "맞네요 감사합니다"라며 정답인 것을 확인시켰다.
트와이스의 노래 'Cheer up'이 어쩌다 "발가락 못빨아서 미안해"하는 노래가 된 것일까?
'Cheer up'의 가사 중에는 "아, 아까는 못받아서 미안해"라는 가사가 있는데 해당 가사를 부르는 멤버는 대만 출신의 멤버 '쯔위'이다.
한국인이 아닌 '쯔위'이다보니 발음이 부정확했고 "아, 아까는 못받아서 미안해"라는 가사가 "발가락 못빨아서 미안해"로 들리게 된 것.
실제로 Cheer up을 들어보면 '못받아서'는 '못빨아서'처럼 들리기도 한다. 더욱이 질문자는 대리점에서 틀어놓은 노래를 지나가면서 들었기 때문에 제대로 듣기 힘들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 아까는'이 왜 누리꾼에게 '발가락'으로 들리게 되었는지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 미스테리에대해 '발가락 페티쉬'설을 제기하고 있다. 질문자가 발가락에 집착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발가락으로 들리게 되었다는 것.
누리꾼들은 "발가락 못빨아서 미안해, 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 "어떻게 저렇게 들을 수 있지", "취향 존중 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트와이스의 'Cheer up'이 '발가락 못빨아서 미안한 노래'가 된 상황을 재밌어하고 있다.
다음 영상은 트와이스의 Cheer up 뮤직비디오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아 아까는 못받아서 미안해"가 정말 "발가락 못빨아서 미안해"로 들리는지 확인해보자. 문제의 가사는 45초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