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체험을 연구했던 한 심리학자가 죽음을 체험했던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11가지 죽음의 증상이 화제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레이먼드 무디는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 150명을 연구하다가 이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 밝혔다.
사망 1초전에 나타나는 죽음의 증상은 평생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공통점들은 사람들에게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1. 사망선고를 듣다
의사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사망을 선고하는 것을 직접 자신의 귀로 듣는다. 동시에 신체 기능이 매우 쇠퇴하는 것을 느낀다.
2. 희열
아주 평온하고 희열을 느끼는 과정이다. 우선 두통을 느끼기는 하지만 곧 끝나버린다. 그 다음 자신이 어둠 속에 떠있음을 발견한다.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편안함을 경험한다.
3. 검은 동굴 속에 들어가다
갑자기 어두운 공간에 빨려 들어감을 느끼게 된다. 구멍 밖은 현실이고 안쪽은 다른 세계처럼 느껴진다.
4. 이상한 소리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음악과 같은 미묘한 멜로디를 들었다.
5. 유체이탈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와 아래에 누워있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6. 언어상실
그들은 타인에게 자신의 처지를 알리려고 하지만 누구도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7. 시간의 소실
시간에 대한 관념을 잃어버린다. 한 체험자는 당시 끊임없이 자신의 육체를 드나들었다고 묘사했다.
8. 감각이 예민해진다
시각과 청각이 생전에 비하여 예민해진다. 한 남성은 지금껏 그토록 똑똑히 본적이 없을 정도로 시력수준이 향상됐다고 한다.
9. 고독하다
강렬한 고독을 느낀다. 아무리 애를 써도 타인과 교류할 수 없기 때문이다.
10. 저승사자와 만남
이때 주위에 저승사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죽음의 세계로 데려가거나 혹은 아직 적절한 때가 아니므로 돌아갈 것을 권한다.
11. 밝은 빛과 회고
죽음 체험 최후에는 밝은 빛이 나타난다. 이 빛은 하나의 ‘인격’을 갖고 있다. 이때 인생에 대해 회고하기 시작한다.
시간순서에 따라 차례로 경험한 일들이 화면을 통해 나타난다. 마치 다시 한번 그 사건들을 체험하는 것 같다.
12. 경계선
더이상 나아갈 수 없게 물체가 가로막는다. 강, 안개, 문, 울타리 등으로 나타난다.
13. 생명의 부활
다행히 생명을 회복하면 사람들은 모두 신체 속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러나 사망체험 시간이 오래갈수록 신체에 돌아감에 거부를 느낀다. 특히 빛을 보게 되면 이런 정서는 더욱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