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하북河北) 성에서 백혈병을 앓던 7살 여자아이가 스스로 산소호흡기를 떼 충격과 안타까움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중국망은 백혈병 투병 중이던 7세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송위엔(송원宋源, 가명)은 다섯살 때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2년간 치료를 받았지만 완치할 순 없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송위엔은 베이징아동병원에서 퇴원해 허베이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가족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특히 아이는 병원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해져 가슴을 아리게 했다.
그에게 마지막 순간이 찾아왔던 날 아이는 스스로 마지막을 선택했다.
작은 소리로 부모님에게 3번 "고맙다"고 말한 송위엔은 스스로 인공호흡기를 떼고 죽음을 맞이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이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부모와 의사는 아이가 산소호흡기 떼는 것을 보고만 있었냐"며 비판하고 있다.
반면 "누구도 뭐라할 수 없다. 아이가 고통이 얼마나 심했으면 그랬을까"라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