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남성이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에게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최근 중국 푸저우(福州)에서 한 남성이 여성들 다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리는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종합병원에서도 액체의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 액체는 피부를 찌르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붉은 상처를 남긴다. 이 상처는 일주일 안으로 아물어 사라진다.
푸저우 종합병원의 의사는 "산성, 알칼리성 화학 물질이라면 일반적으로 화상을 입고 피부가 검게 되는데 피해 여성들은 그렇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바오롱 광장근처에 갔던 젊은 여성. 이로써 남성이 미니스커트를 입은 젊은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지난 1일 피해를 입은 여성은 "다리에 상처가 남아있다"며 "무엇보다 가해자를 또 만날 것 같아서 두렵다. 출근길에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된다"고 고통스러워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도대체 액체의 정체가 뭘까", "사건사고 많은 중국이라지만 좀 심하다", "이제 옷도 마음대로 못입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소름돋는다는 여론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