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수입해오던 연어를 앞으로는 동해에서 얻을 수 있게 돼 연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어업회사 동해STF는 동해 가두리 양식을 통해 연어과에 속하는 바다 물고기 '송어' 첫 출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동해 바다는 바닷물 온도가 낮아 노르웨이 해양 환경과 유사해 연어 양식이 가능하다"는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에 양식을 시작한 업체 측은 생산이 본격화되면 수입산 대비 20-30%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가 늘어난 연어는 올해 초, 주 수입원인 노르웨이와 칠레산 연어 238만마리가 집단 폐사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외식업계 유행을 타고 많이 생긴 연어 가게들이 가격을 올리고 다른 메뉴를 추가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업체 뿐만 아니라 정부도 현재 10개인 수중 가두리를 더 늘려, 한해 3만톤 안팎의 수입 연어류를 동해 바다 국내산으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해안에서 연어 양식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 연어 가격이 다시 내려갈 수 있을지 연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