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졌던 파스타의 억울함을 벗겨줄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약리학 연구소가 공개한 파스타와 다이어트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놀랍게도 파스타는 체중 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스타는 오히려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는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연구를 주도한 교수 리시아 라코비엘로 박사는 2만 3천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주기적으로 파스타를 먹도록 했다.
그 후 참가자들의 체중과 허리-엉덩이 사이즈를 비교분석한 연구팀은 파스타가 체중 증가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히 몇몇 실험 참가자들은 파스타 섭취 후 체중이 감소하고 허리와 골반 비율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시아 교수는 "실험 결과 파스타는 낮은 BMI(체질량지수)와 관련이 있으며 파스타 섭취가 무조건 비만으로 연결될 확률을 높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연구결과는 파스타가 비만을 일으키는 높은 BMI지수와 상관이 없다는 것으로 과도한 파스타 섭취는 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탈리아 본토 파스타와 한국에서 먹는 파스타는 다르다"며 "한국식 파스타는 소스부터 살찔 수 밖에 없는 레시피"라고 씁쓸한 웃음을 짓고 있다.
파스타의 클래식이라는 까르보나라는 원래 크림이 들어가지 않고 계란 노른자에 치즈만 뿌린 퍽퍽한 파스타다.
하지만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크림이 들어가 촉촉한 파스타로 재탄생하면서 열량도 같이 올라갔을 것이라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