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엄마의 실상을 알린 한 여성의 기저귀 사진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6일 (현지시간) 얼마전 출산을 경험한 미국인 여성 아만다 베이컨이 올린 '엄마의 실상'이란 제목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30만이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5월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하루 뒤에 베이컨의 모습을 남편이 찍은 것이다.
베이컨이 차고 있는 대형 기저귀는 아이를 낳고 나서 여성의 몸 안에서 쏟아지는 '오로'라는 분비물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다.
산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주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오로가 나와 기저귀를 차야한다. "10달 동안 하지 않은 생리를 한꺼번에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분비물이 쏟아진다.
당시 베이컨은 임신성 당뇨 때문에 한동안 먹지 못했던 음식들로 군것질을 하고 있었다. 베이컨은 본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름답지만 더럽기도 하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베이컨은 "아이를 가지는 건 아름다운 경험이지만 출산 후 엄마가 겪는 일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사진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이 사진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출산의 이런 부분을 많이 이야기하지 않은 결과다. 출산의 모든 측면을 교육하고, 알리고, 포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엄마는 위대해", "대단하고 두렵다" 등 아이를 낳아본 이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