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노답이다"라는 주장이 인터넷 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이에 대해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채소에 불과한 오이에 대해 뜨거운 논란이 벌어진 것은 한 누리꾼이 올린 '오이 노답설'에서부터 시작됐다.
누리꾼이 주장한 '오이 노답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이는 90% 시상이 물(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함유된 영양소는 극히 미미하다. 오이의 주된 영양소는 비타민C인데 그 양이 '매우' 적다.
또한 오이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아스코르비나아제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작용을 해 얼마 되지도 않는 오이 속 비타민C를 파괴한다고 한다. 따라서 오이를 먹어서 얻을 수 있는 영양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없는 것.
이러한 이유로 누리꾼은 '오이 노답설'을 제기하며 오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여러 누리꾼들이 "역시 오이는 걸러야해", "내가 오이를 안 먹는 이유", "오이 짱 싫다" 등의 댓글을 달며 동조하였는데 한편으로는 '오이 노답설'에 강력 반발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오이는 노답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치는 누리꾼들은 "수분이 많아 등산 등 운동할 때 챙기면 매우 좋다", "시원함은 오이가 최고", "오이 없는 냉면은 팥 없는 찐빵"이라며 오이를 옹호했다.
또한 오이의 경우 몸에는 별로 좋은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피부'에는 매우 좋은 채소이다. 오이에 있는 유기산은 표백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피부에 쓸 경우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고, 수분함량이 많아 피부보습과에 매우 좋다. 또한 피부의 열을 흡수하는 작용을 해 여드름이나 뾰루지, 화상 등의 열 관련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여름을 대표하는 채소 오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