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보라를 울릴 정도로 철없는 남편이 '안녕하세요'에 등장해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놀 생각밖에 없는 남편 때문에 마음고생하는 23살 아내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 후 직장을 열번 넘게 그만뒀다. 한달 반이 직장을 제일 오래 다닌 기간"이라며 "술값으로 2백만원을 쓰기도 했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남편은 "아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아서 그렇다"며 "나는 내가 쉬고 싶은 날 쉴 수 있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는 직장을 찾고 있다"고 철없게 말했다.
출연진들이 "과연 그런 직장이 있을까요?"라며 답답해하자 남편은 "그래서 아직까지 못찾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해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듣던 씨스타의 보라는 "짜증 난다"며 분노를 폭발시켰고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남편과 무얼 하고 싶냐"는 MC 이영자의 질문에 23살 아내는 "아직 결혼식을 못 올렸다"며 "결혼식도 하고 미래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고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보라의 눈물까지 본 철없는 남편은 "앞으로 고쳐 보겠다. (아내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사연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