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행중이라는 비둘기 사료의 놀라운 효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비둘기들이 뗴를 지어 먹고 있는 이 사료는 바로 비둘기 피임약, 즉 부화 억제를 이용한 비둘기 퇴치제이다.
이 비둘기 피임사료에 있는 '나이카바진'이라는 성분은 비둘기의 알이 수정되는 것을 막아 알 자체를 낳을 수 없게 만든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부순 옥수수와 피임약을 잘 섞어서 비둘기에게 매일 먹이는 것이다.
조류용 살충제는 독성이 강해서 다른 동식물이나 사람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비둘기 피임약이 효과적이고 보다 인도적인 기술로 쓰이고 있다.
또한 EPA(미국환경보호청)의 인증을 받았으며 다른 야생동물이나 맹금류에게는 피임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무해하도록 안전하게 만들어졌다.
그동안 많은 건축물(쇼핑센터, 호텔 등)이나 장소(대학 캠퍼스, 지하철역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보호조류종인 제비를 해칠수 있어서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 비둘기퇴치사료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에 도입이 시급하다", "도심에는 제비가 거의 없으니까 시행했으면 좋겠다", "길고양이 중성화하는 것처럼 비둘기에게도 피임이 필요하다", "그래도 어떤 나비효과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지 몰라서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