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아이폰 모닝콜의 다시알림 간격이 '9분'인 이유는 무엇일까?
스마트폰 모닝콜에는 '스누즈(Snooze)'라는 기능이 있다. 직역하면 '잠깐 자다'라는 뜻으로 첫 모닝콜 후 지정한 간격으로 다시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스누즈 기능을 5분~10분으로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한 것과 달리 아이폰은 스누즈 기능이 '9분'으로 고정되어 있다.
왜 하필 10분이 아닌 9분인 것일까?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이폰의 스누즈 '9분'이 애플사가 시계의 역사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누즈 기능은 1950년대 처음 개발되었다. 당시 시계 개발자들은 10분 간격을 원했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정밀하게 10분을 설정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제작자들은 10분에 최대한 근접하기 위해 스누즈의 시간은 '9분'으로 설정했다.
현재는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스누즈를 정확히 10분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애플은 스누즈 기술을 처음 개발하고 시계에 도입한 기술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9분이라는 시간을 고집하고 있다.
한편 스누즈 기능을 이용해 짧은 잠을 자는 것은 수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하버드 의대의 진 더피 박사는 스누즈 기능을 이용하는 것 보다 알람을 30분 뒤로 설정해 푹 자는 것을 추천했다.
아이폰의 9분 스누즈 기능에는 스누즈 기능을 처음 도입한 기술자들에게 대한 존경이 담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