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끝부분에 그려진 '까만 네모'는 왜 있는 것일까?
튜브형 치약을 살펴보면 치약 끝부분에 있는 조그마한 네모 모양을 찾을 수 있다. 이 네모 모양의 색은 치약마다 다르지만 거의 모든 치약에서 발견되는데, 이 네모 모양은 왜 있는 것일까?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 썬의 보도에 따르면 치약 끝 네모 모양의 이름은 '아이마크(eye mark)'로, 치약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아이마크는 치약 생산 과정 중 기계가 포장재를 어디서 자르고 접아야 하는지를 기계에게 인식 시켜주는 '절취선'역할을 한다.
기계는 레이저센서로 아이마크가 그려진 부위를 인식해, 그 부위를 자르고 접어 밀봉하게 된다.
아이마크는 치약 뿐 아니라 튜브 형태로 된 화장품, 클렌져 등의 다양한 제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이마크의 색이 제품마다 다른 이유는 센서의 종류와 제품의 디자인적 요소에 따라 색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치약 끝 네모 모양의 색이 치약의 성분을 표시하는 것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모두 루머로 밝혀졌다.
치약 끝 네모 모양 인간에게는 그닥 필요하지 않지만 기계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