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아예 안 마시는 연인보다 '적당히' 함께 먹는 연인의 관계가 더욱 오래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적당량의 술이 연인과 부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총 2767쌍의 연인을 대상으로 10년간 진행한 미시간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플이나 부부 중 한쪽만 술을 마시는 것보다는 둘 다 함께 마시는 쪽이 더 관계가 오래간다.
연구진은 오래가는 연인 절반 이상이 남녀 모두 술을 마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인이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연인들은 함께 술을 마실 수록 행복감이 높았다. 반대로 여자는 술을 마시는데 남자가 마시지 않을 경우, 여자 쪽에서 느끼는 불만이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이 연구를 진행한 키라 버딧(Kira Birditt) 박사는 "술을 매우 많이 마시는 경우 관계가 파괴적인 방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니 부디 적당히 마시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