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유럽화학물질청(ECHA)의 발푤르 인용해 타투 잉크에 암을 유발하는 발암 물질이 다량 섞여 있으며, 타투로 인한 피부 질환도 자주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화학물질청이 최근 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투에 쓰이는 잉크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수은과 코발트' 등 다량의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빨간색' 잉크에서 위에 설명된 발암 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는데, 이에 대해 유럽화학물질청은 "잠재적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
유럽화학물질청의 발표에 따르면 문신에 사용되는 잉크 중 '빨간색' 잉크가 가장 유해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파란색, 초록색과 일부 검은색 잉크에도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
유럽화학물질청은 "피부에 칠해진 잉크들은 서서히 장기 곳곳으로 흡수, 축적돼 큰 해를 끼친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암"이라고 설명했다.
타투 잉크에 대한 철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 보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에 유통되는 타투 잉크 중에는 정식 허가가 없거나 정확한 성분이 밝혀지지 않은 채 사용되는 것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산' 타투 잉크가 어떤 검사도 없이 수입돼 그 성분을 전혀 모르는 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전세계의 타투 마니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 관계자는 "중국산이 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타투 잉크에 대한 대책안을 하루빨리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혹시라도 타투를 생각하고 있다면 유해물질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빨간색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