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주간 타임은 모기가 잘 무는 혈액형에 관한 실험결과를 보도했다.
모기가 어떤 혈액형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는지 실험한 결과 O형 혈액형에는 약 83%의 모기가 달라붙었다.
이는 모기가 가장 많이 달라붙은 수치로 A형의 47%에 비해 2배가까이 된다.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정확한 정설은 없지만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에게서만 나는 특별한 체취를 모기가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맥주를 마신 사람이나 임신부도 모기에 많이 물리는데 맥주는 향이 강해 모기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 의학전문지 란쳇(Lancet)에 따르면 임신부는 일반 여성에 비해 21%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내뿜기 때문에 모기들이 좋아한다.
모기는 후각이 발달해 냄새를 잘 맡고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지해 낼 수 있으며 온도 변화에 민감해 동물의 몸에서 발산되는 열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따라서 땀을 흘리거나 향수를 뿌리는 등 체취가 강한 사람과 열이 많은 사람은 더 모기에 잘 물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