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일 중년 남성은 배달 책자에 있는 음식을 보자마자 못볼 것을 봤다는 듯 경악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과거 방송된 KBS1 인간극장 '독일로 온 프랑크 가족'의 한 장면이다.
독일인 프랑크 바야만(당시 49)씨와 결혼한 정희라(당시 45) 씨 부부는 몸이 불편해진 희라 씨의 어머니 이복남 씨를 보살피러 한국으로 왔다.
평생 독일에서 살던 프랑크 씨와 파독 간호사였던 어머니를 따라 6살 때부터 독일에서 살았던 희라 씨에게 한국 문화는 낯설고 신기하기만 하다.
어느 날 한국의 배달문화를 접한 희라 씨는 "정말 신기해요. 독일은 이렇게 (배달) 안해줘요"라며 놀란 눈으로 배달책자를 들여다보았다.
그 중 닭발을 보고 "아빠한테 이거 보여주면 기절하겠다"며 딸 세나 양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세나 양은 얼른 그대로 실천해보았다.
그러자 아빠 프랑크 씨는 깜짝 놀라며 미간을 잔뜩 찡그렸다. "정말 먹어?"라며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표정 넘나 솔직", "안면근육 열일한다", "닭발 정말 싫어하는 친구랑 똑같은 반응이다"
한편 닭발은 외국인들이 먹기 힘들어하는 한국 음식 7선에도 뽑히며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으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