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남성이 차량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다가 교통사고를 내 옆차선 운전자를 사망하게 했다.
YYN뉴스에 의하면 28일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40대 남성 차모 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차 씨는 자신의 흰색 자동차를 운전해 27일 오후 3시경 수원시 권선구 고색교 인근의 한 도로 2차로를 지나던 중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다 1차로를 침범했다.
1차로에서 차 씨 차랑의 약간 뒤에 위치해 3t 탑차를 몰고 가던 A씨는 차 씨의 차량을 피하려고 핸들을 좌측으로 돌렸다.
그러다 맞은편 신호대기 중이던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은 뒤 10m 높이의 교색교 아래로 추락했다.
다리 아래로 추락한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차 씨는 자신 때문에 사고난 것을 알아차리고도 그대로 도주했고, 경찰은 이후 블랙박스 영상을 추적해 차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당시 사고 영상이 담긴 뉴스)
경찰 조사에서 차 씨는 "운전 중 떨어진 스마트폰을 줍느라 몸을 숙였다가 핸들 조작을 제대로 못해 사고를 냈다"면서 "차 씨는 사고가 난줄 알았지만 그냥 가도 될 줄 알았다. 자수를 고민 중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