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지석진이 SNS에 브랜드를 홍보하며 올린 중국 지도에 중국 누리꾼들이 화가 났다.
중국에서 '런닝맨' 방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지석진은 지난달 30일 '왕코형네' 고깃집을 개업할 예정이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보차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중국 지도가 그려진 해당 사진을 보고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화를 냈다.
지도에 대만을 비롯해 하이난 등 남중국해 영역이 빠져있었기 때문이었다.
중국은 대만을 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최근 남중국해 영토 분쟁으로 이슈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중국 현지 팬들은 평소 지석진에게 보내던 애정은 온데간데 없이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결국 지석진은 해당 지도 사진을 삭제한 후 "30일 개업하기로 한 '왕코형네' 고깃집은 내부 설비 문제로 개업을 연기한다"고 뒤늦게 밝혔다.
그 후에도 이 안내글에 중국 누리꾼들은 대만과의 적대감, 영토분쟁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이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의 시각 또한 갈리고 있다.
중국이 중화사상에 물들어 너무 자만하고 있으며 배려심이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반면 "우리나라도 독도나 동해 지도 표기로 마음고생을 하고있지 않나. 그런 걸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기도 하다"며 사과하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