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두번째 경기에서 독일과 치열한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경기 초반 독일의 공세에 밀린 한국은 전반 24분 리드를 잡았다.
정승현의 머리를 맞고 골대 앞에 떨어진 공을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1점 앞서게 됐다.
하지만 선제골 후 독일의 반격이 거셌고 9분 뒤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 역전골을 허용했으나 2분 뒤 손흥민이 바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1-1에서 순식간에 2-2가 된 상황, 이를 지켜보는 전 세계인들은 손에 땀을 쥐었다.
후반 42분 석현준이 재역전골을 터트리며 8강 진출을 눈 앞에 두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독일에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며 3-3으로 비겼다.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축구 강호 독일에게 비긴 거라면 기쁜 소식이지 나쁜 결과는 아니다", "한국도 독일도 정말 잘 싸웠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승 1무가 된 한국은 오는 11일 멕시코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