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일본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이 작성한 글이다.
먼 친척인 중학생 여자아이가 있는데 생리할 나이가 되어도 생리를 시작하지 않아 병원에 갔다. 진찰 결과 무려 남자라는 것이 판명됐다. 트랜스젠더도 아니고 염색체도 완전한 남자. 다만 성기가 극단적으로 작고 언뜻 보기에 여성의 성기로만 보여서 태어났을 당시에도 의사가 착각해버렸다. 출생신고할 때 그대로 여자로 등록됐다. 본인도 부모도 지금까지 여자라고 아무 의심 없이 살아왔기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친척 모두가 술렁술렁거리고 있다. 지금부터 주민등록상으로나 학교나 여러모로 큰일이라고 한다. 나도 충격이었지만 본인들의 상처는 정말 상상할 수 없다. |
위 글에 등장한 중학생 여동생, 아니 남동생이 겪고 있는 증상은 '가성반음양'이라고 한다.
성을 결정하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남녀의 구분이 어려워 정확한 성별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특히 해부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사람을 말한다.
사회적으로 놀림거리가 되거나 이상한 시선을 받기 쉽지만 사실은 굉장히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다.
원인은 태아기에 성장 시 나타나는 성 호르몬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일화를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생리가 늦어질 뿐인줄 알고 병원에 갔을텐데 정말 충격이었겠다", "서류상이나 생활상이나 혼란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