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 선수들은 북한에 돌아가면 엄청난 혜택을 받게 된다고 한다.
지난 13일 북한의 여자 역도 선수 림정심은 여자 역도 75kg 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한가지 생각뿐이다"며 "원수님께 당장 달려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리세광은 "조국으로부터 받은 사라에 보답하기 위해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선수들은 북한에 돌아가면 어떤 대우를 받게 되길래 이토록 기뻐하고 조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것일까.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금메달을 따고 림정심, 리세광처럼 '충성 발언'을 국제적으로 한 선수들은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이유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갖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 김정은은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에게 평양 소재 고급 아파트와 외제차 등의 포상과 함께 '노력 영웅'이라는 칭호를 부여한 바 있다. '노력 영웅'은 경제, 문화, 건설 등의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주민에게 주어지는 명예칭호로 북한에서 민간인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칭호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금메달을 따면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지며 '평생 연급'에도 가입되어 연금을 받게 된다. 또한 종목에 따라 협회나 후원 기업에서 포상금이 추가적으로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