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를 마주치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서울시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성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는 이틀에 한번 꼴로 멧돼지가 출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서울 시내에 멧돼지가 나타난 횟수는 총 80건으로 지난해 종로구, 은평구, 성북구 등에 주로 출몰했다. 지난 2015년의 멧돼지 출몰 회수는 155건으로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이 멧돼지가 출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 은평, 성북구에서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것은 해당 지역이 주 서식지인 북한산과 닿아 있기 때문이다. 북한산에서 사는 멧돼지가 먹을 거리를 찾기 위해 주거지나 등산로까지 내려오는 것. 멧돼지는 농작물을 파먹거나 화가 나면 사람에게 달려들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멧돼지에 대해 "겁이 많은 동물이지만 공격성이 있는 만큼 맞닥뜨렸을 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의 대처법으로 "시선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 쳐 시야에서 벗어나야 한다"와 "거리가 떨어진 상태라면 피하거나 바위 뒤로 숨어야 한다. 멧돼지에게 접근하거니 위협하는 것은 금물"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