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던 김현우 레슬링 선수가 경기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현우 선수는 16강전에서 일어난 '편파 판정' 이후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15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 16강전에서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에게 패배했다. 경기 당시 김 선수는 4점 획득에 성공했지만 심판은 2점만 줘 편파판정 논란이 일었다.
"경기 끝나고 나서 블라소프 선수를 마주친 적이 있냐"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그는 "몇 번 마주쳤는데, 미안하다고, 미안한 내색을 하다가 피했다"고 답했다.
이어 "미안하다고 좀 위로 식으로 대하던데 저는 시합 외적인 부분에서는 서로 친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그는 16강전에서 패배했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 크로아티아의 스타르체비치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김현우 선수의 레슬링 75kg급 16강전이 리우올림픽 중 국민들이 가장 마음 아프고 안타까웠던 순간 1위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당시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던 경기 장면 영상이다.